카르카손은 아기자기함과 진지함으로 보드게임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카르카손의 재미라 한다면 역시 타일들을 늘어놓아 아름다운 지도를 만드는 일이겠죠. 부드러운 그림을 연결하다 보면 점수를 잊게 되는 마력이 있습니다. 킹도미노Kingdomino는 어떻게 보면 순한 맛 카르카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르카손처럼 지도 타일을 받아 연결하며 점수를 모읍니다. 다만 한 공간에서 치고받고 싸우면서 연결하진 않고 자기만의 공간에서 원하는 도미노를 가져가며 자기 왕국을 넓혀야 합니다.
게임하는 방법
플레이어는 각자 왕말과 시작타일과 성을 받습니다. 시작타일 위에 성을 올려놓습니다.
이제 우리가 깔아야 할 타일을 도미노라고 부르는데, 실제 도미노처럼 두 칸이 하나인 구성입니다. 앞면에는 지형이, 뒷면에는 숫자가 있습니다. 우선 숫자가 보이게 뽑은 다음 오름차순으로 세우고 뒤집어 지형이 보이게 합니다. 한 명이 모든 플레이어의 왕말을 받아 손 안에서 섞고 하나씩 내보냅니다. 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이 도미노를 선택합니다. 당연히 마지막 플레이어는 남은 하나를 가져가니 선택권이 없겠죠. 이런 식으로 한 번 더 도미노를 그 옆에 줄지어 놓습니다.
이제 원래 줄에서 처음으로 왕말을 놓은 플레이어부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1) 지금 골라져 있는 도미노를 가져가 자기 성 옆에 규칙대로 붙이고 2) 방금 뽑은 도미노 중 하나를 골라 왕말을 그리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순서가 넘어갑니다.
도미노를 자기 영토에 붙이는 규칙은 카르카손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단 새로 붙이는 도미노는 원래 있는 영토에 최소한 한 칸은 맞닿아야 하며 지형에 맞게 연결해야 합니다. 단 시작타일 옆은 아무 지형이나 붙일 수 있습니다. 또 이미 있는 영토에 최소한 한 칸은 맞닿아야 합니다. 도미노를 가져왔는데 이 규칙에 맞춰 지을 수 없다면, 그 턴에서 도미노는 버려지고 아무 점수도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영토는 무조건 5X5로 끝나야 합니다. 지형이 맞더라도 이걸 지키지 못하는 도미노는 붙일 수 없습니다.
덱에서 뽑은 도미노가 마지막 줄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들이 도미노를 가려가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제 점수를 계산합니다. 종류가 같은 영토가 서로 붙어 있을수록 그 부분은 점수가 곱해져서 높아집니다. 지형마다 주는 점수는 다르고 왕관 수에 따라 다르게 계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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