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요리게임 닥터팬더 레스토랑 2

기타 2019. 10. 18. 15:57 Posted by 설찬범

닥터팬더 레스토랑 2

(Dr. Panda's Restaurant 2)




장르 : 요리, 어린이, 교육

개발 : Dr. Panda

출시 : 2016년 2월

운영체제 : IOS/안드로이드

가격 : 3900원

용량 : 76M

등급 : 3세 이상

평가 : 4.2/5




  닥터팬더 레스토랑2는 닥터팬더 시리즈 중에서 요리를 다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요리사가 되어 원하는 요리를 여러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제한시간 내로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요리게임과 달리 시간 제한이 없다. 부담 없이 여러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용 게임답게 여러 조리법을 시도 가능하다. 자유도가 높다. 또 손님들의 반응을 보며 더 나은 요리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채식주의자 버전도 플레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어린이에게 채식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하지만.




  유료게임이지만 그 대신 광고가 없으니 게임 도중에 방해받을 일은 없겠다. 어린이 교육용 게임인데 자유도가 높아서 어른들도 심심풀이로 플레이하기 좋을 것 같다. 심심풀이에 3900원을 낼 여유가 있다면 말이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리뷰

- 정말 재밌다

- 재밌지만 요리를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

- 10분 하면 질려버리는 게임이 유료라니

- 캐릭터와 음식이 다양했으면 좋겠다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쿤게임 두 가지를 모아보았다.

하나는 직업체험이고 다른 하나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는 경영게임이다.




1. 스튜어디스 타이쿤 for kakao

개발 : SOFTZEN

장르 : 직업체험, 남성향 연애시뮬

무료(앱 내 구매 있음)

평점 4.2/5

소개글

모바일게임 최초의 스튜어디스 게임, 스튜어디스 타이쿤!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활약하는 스튜어디스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성공 스토리!


  가볍게 타이쿤 이름만 붙은 게임부터 시작해 보자. 스튜어디스 타이쿤은 주인공이 스튜어디스가 되어 업무를 보는 게임이다. '타이쿤'이라는 단어와 크게 맞지 않지만 그러려니 하자. 시뮬레이션, 체험과 비슷한 말뜻으로 쓰이니깐 말이다. 소개에 따르면 직급에 따른 승진시스템과 여러 육성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프린세스 메이커에 업무 미니게임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여자 주인공이 여러 남자를 만나며 연애할 수 있는 미연시 시스템도 있다. 공략 가능 캐릭터는 여섯 명으로, 스튜어디스라는 컨셉에 맞게 외국인이 많다(그럼 주인공은 그 외국어를 다 한다는 소리인가?). 열정적인 남자, 소심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 까칠한 비즈니스맨, 잘 웃는 남자가 있을 것이다. 예감이 온다.







2. Idle Coffee Corp

개발 : BoomBit

장르 : 커피숍 운영

무료(앱 내 구입 있음)

평점 : 4.7/5

소개글

"업계 최대 규모의 카페를 이끄는 리더가 되세요! 카페인을 충전한 방치형 게임에서 나만의 커피 제국을 건설하고 관리해보세요! 커피 레시피를 개선하고 관리자에게 부스터를 달아주세요. 작업 흐름을 자동화할 수도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확장해 매장의 작업 흐름을 자동으로 처리해줄 전문 관리자와 함께 판매 수익을 끌어올려보세요!


  Idle(게으른)이라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아이들 게임이다. 어린아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idle) 게임이란 말 그대로 게으르게 있어도 진행되는 게임을 말한다. 온라인 RPG의 자동사냥을 생각하면 쉽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꺼 놔도 수입은 모인다. 참 편리하다. 나도 이렇게 돈을 벌어봤으면. 물론 돈을 더 벌고 싶다면 커피 품질을 높이고 직원 능력을 올리거나 훌륭한 바리스타를 해금하면 된다. 건드리지도 않는 게임을 왜 하나 싶지만, 바쁜 현대인에겐 가끔 손가락만 대어도 잘 돌아가는 게임은 편리하고 편안하다.

HTML5웹게임, 플래시게임의 후계자?

기타 2019. 10. 16. 19:41 Posted by 설찬범



HTML5 = 'HyperText Markup Language5'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20년 말부터 어도비 플래시는 지원이 중단됩니다. 지원만 중단하는 건지 플래시를 전혀 실행할 수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세계에선 큰 소식이죠. 그동안 수많은 배너광고와 음악과 게임과 사이트를 돌아가게 해준 유틸리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겁니다. 많은 사이트가 플래시의 죽음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더 걱정되기도 합니다. 티스토리도 현재 플래시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니까요.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니니까 내년 말에 똑똑한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해결하리라 믿지만...




플래시게임도 그럼 사라지는 걸까요? 아빠와 아들, 전쟁시대 같은 전설적인 플래시게임은 말 그대로 추억이 되어 버리겠네요. 하지만 다음 주자가 있습니다. HTML5웹게임이 그것입니다.


  웹게임은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실행하니까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만 되면 어느 컴퓨터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마켓에 직접 올리지 않아도 되고 콘솔을 대상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개발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플래시게임의 후속입니다.



  현재도 멸신, 뮤 이그니션, 삼국지W, 무림3 등 많은 웹게임들이 데뷔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플래시게임이 아니라 거의 온라인게임 제작툴 레벨입니다. 크롬 웹스토어에 가셔서 '오락' 부분에 가시면 여러 게임 확장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래피 버드 뉴탭(Flappy Bird New Tab)는 어떤가요? 클릭으로 새를 떨어지지 않게 조종하는 게임입니다. 단순하지만 중독적이죠. 캐주얼 게임의 성공사례로 소개되었는데요. 인디게임으로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개발자 본인이 엄청난 부담으로 인생을 망쳤다죠. 마켓에서 내렸다는 불운의 게임인데 부활한 모양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대용량게임 말고 HTML5 웹게임이 어떤가요? 가볍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게임을 즐겨 봅시다. 점심시간을 넘기거나 중독되어서 밤 새시지 마시고요!


반응속도 테스트




  공기 반, 소리 반처럼 게임실력도 머리 반 피지컬 반이라고 생각한다. 피지컬도 오랜 게임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과 실제 몸 움직임으로 나뉘는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반응하니 눈과 손이 중요하다. 카스, 오버워치 같은 FPS야 말할 것도 없고 롤이나 스타 같은 게임도 눈과 손이 좋아야 한다. 이점에선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와도 결이 같다. 페이커가 보여주는 수퍼플레이는 빠른 판단력으로 나온 것들이 많다. '이걸 피해?' '이걸 잡아?'




  나는 프로게이머처럼 반응속도가 빠를까? 반응속도 테스트하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휴먼 벤치마크(Human Benchmark)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방법은 간단하다. 파란 화면을 누른다. 빨간 화면이 나온다. 초록 화면으로 바뀌자마자 클릭한다. 컴퓨터 속도가 빠르고 프레임이 높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60hz 모니터 사용자는 144hz보다 40ms정도를 빼야 한다고 한다.




  사이트에서 밝히길 평균적으로 215ms가 나온다고 한다. 아주 빠른 결과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건 그냥 클릭해서 운으로 맞춘 일명 '뽀록'이라고 생각한다. 총 다섯 번을 클릭해서 평균을 내고, 원하면 기록을 저장할 수 있다.


사이트 주소

CM폐인들의 모임에 무슨 일이?

기타 2019. 5. 17. 17:13 Posted by 설찬범

  사람은 팔 수 없지만 공간은 팔 수 있다. 홍대와 명동에 몰리는 사람을 살 수는 없지만, 홍대와 명동에 있는 건물은 살 수 있다. 아주 비싸겠지만 말이다. 사기만 한다면야 그곳을 들르는 사람을 사는 것이다.


  몰리는 사람은 돈이 되기에 오늘도 사람이 붐비는 땅은 값이 오른다. 가상의 땅도 마찬가지다. 접속자가 몰리는 사이버 공간도 돈이 되기 마련이다. 사이트와 블로그는 돈이 된다. 과연 카페도 그럴까? 카페는 회원이 주기적으로 들락날락거리기에, 회원수가 많다면 공짜 광고판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카페가 부동산처럼 대놓고 매물로 올라오진 않는다. 그러나...


  'CM폐인들의 모임'은 게임 챔피언십 매니저를 주제로 하는 게임카페였다. 챔피언십 매니저는 현재 그 유명한 풋볼매니저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무튼 이 중독성 높은 축구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다 보니 회원수가 25만에 달했다. 25만 명이 오가는 거리에 광고판을 걸거나 장사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군침이 고이지 않는가.


  이런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A는 의외로 챔피언십 매니저에 관심이 없었다. 원래 유로파 유니버설리스라는 전략 게임 카페 운영자였고, 친분이 있는 운영자가 소개해 CM폐인들의 모임의 주인으로 덜컥 앉게 된다. 새 운영자는 운영에 소극적이었다. 여기까진 예상이 가능했다. 전략 게임 팬한테 축구 게임 동호회 주인을 시켰으니 말이다. 그러나 일은 더 커지게 된다. 아니, 폭발한다.


  2008년 9월 초, 카페에 날벼락이 떨어진다. B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자기가 이 카페 운영권을 A한테 600만 원을 주고 샀으며, 이 카페는 쇼핑몰로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회원은 반발했으나 B는 이미 운영권을 쥔 것인지 항의글을 무더기로 삭제했다.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가 된 과정도 이렇게까지 갑작스럽고 간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회원들은 무더기로 탈퇴했고, 다른 카페를 세운다.


  A는 카페를 판 이유로 어머니 수술비를 들었다. 그러나 훗날 이 수술비를 부정하며, 빚을 갚으려 팔았다고 밝혔다. 어느 쪽이든 회원들을 배반한 것은 틀림이 없으나 애초에 덜컥 맡은 자리니 어떻게든 떼어 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소문에 따르면 그 600만도 받지 못했다고 하니 사필귀정일까. 네이버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네이버는 카페 불법 양도의 증거가 부족하다며 개입하지 않았다.


  회원들이 떠나고 세운 'FM폐인들의 모임'은 잘 굴러가고 있다. 한편 600만 원에 팔린 CM폐인들의 모임은 2016년 9월 갑자기 자동차 동호회가 되어 버렸다.

openttd] 도시 성장시키기

기타 2019. 4. 26. 19:23 Posted by 설찬범


  openttd에는 석탄, 석유 등 여러 화물이 존재합니다. 승객과 우편이라는 화물도 있습니다. 승객과 우편은 도시에 있는 건물에서 주로 생성됩니다(유정 등 일부 산업시설에서도 생기지만 아주 적습니다). 승객을 옮기면서 돈을 벌려면 많은 승객을 역으로 모아야 합니다. 역에 오는 화물범위, 즉 역세권 안에 도시 건물이 있다면 그 건물 승객은 여러분이 지은 역으로 오겠죠. 역세권에 건물이 적다면 환승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노선을 또 하나 만들어야 해서 불편합니다. 따라서 도시가 클수록 역세권 안이 가득해지고 승객과 우편을 많이 나를 수 있습니다. 그 승객과 우편을 빨리 다 나를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지만요.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가 크면 산업을 굴리기 좋습니다. openttd의 도시는 조건에 따라 성장합니다. 성장 조건과 방법을 알고 있으면 더욱 빨리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 한 구석에 소유권을 사둔 다음, 도시를 급성장시켜 소유권 지대 근처를 고층빌딩으로 채운 다음 그곳에 공항을 지으면 됩니다. 공항은 인구가 적은 도시에는 소음 문제로 지을 수 없으므로 이런 방법이 유용합니다.




도시 성장


  옛날 탈무드 일화가 떠오르네요. 신을 믿지 않는 남성이 어느 날 교회 보수공사 기금을 부탁받게 되었습니다. 돈은 넉넉했지만 교회를 고칠 돈을 내면 자기 신념과 충돌했고, 안 내자니 마을 여론이 나빠질까 봐 전전긍긍했습니다. 결국 창의력을 발휘해서 보수공사 중에 원래 있던 부분을 '철거'하는 공사에 쓰라고 돈을 기부했는데요.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바로 openttd의 도시 성장방식 때문입니다. openttd에서 도시 성장은 곧 새 건물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때 원래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더 큰 건물이 생기거나, 빈 땅에 건물이 올라갑니다. 원래 건물을 없애면 인구가 잠깐 내려가지만, 결국 원래보다 더 올라갑니다.


  openttd 도시는 도시에 속한 역에 최근 2달 사이 화물을 싣거나 내리면 성장하게 됩니다. 최대 다섯 역까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도시 사각형 도로에 버스 정류장을 붙여 짓고 버스를 무한 뺑뺑이 돌리는 방식이 제일 유명합니다. 도시는 건물을 지으면서 도로를 뻗어나가게 됩니다. 도로는 중간에 3X3공간을 만들도록 뻗어나갑니다. 여러분이 직접 도로를 지어주면 도시는 도로보다 건물에 집중하겠죠. 도시 도로는 너무 먼 물이나 대각선 기찻길을 넘지 못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일반 기찻길도 못 넘습니다. 따라서 기찻길을 너무 많이 지으면 도시가 성장하지 못하거나 기형적으로 한 쪽만 부풀어버리기도 합니다. 대도시는 보통 도시보다 두 배 빠르게 성장합니다.


  잘만 맞춘다면 대도시가 하루에 한 번 꼴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대가 아닌 기후에서는 다른 조건, 예를 들어 물이나 식품을 도시에 공급해야 성장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오락실용게임 구하기

기타 2018. 7. 9. 14:25 Posted by 설찬범



  조금 뒤쳐진 사람들은 게임을 하나로 뭉뚱그리려 한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과 오락실 게임을 그냥 '게임'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조금씩 다르다. 온라인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고 모바일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나오기 전엔 오락실 게임과 pc게임과 콘솔게임이 달랐다.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었고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었다.(pc와 콘솔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컴퓨터만 쓰는 사람은 오락실과 콘솔이 부러울 때가 많다. 아무리 컴퓨터가 최고의 게이밍 도구라지만, 오락실에서만 콘솔에서만 되는 게임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다름은 콘솔과 pc가 심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오락실 이야기니까 오락실만 이야기하자.


다행히 오락실에 가지 않고도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방법, 산다






  오락실에 있던 큰 게임기를 정말 사려는 바보는 없으리라 믿는다. 그거 아주 비싸다. 가전제품이나 마찬가지다. 무겁고 시끄럽기까지 하다.


  그 대신 스케일을 줄여 보자. 게임산업이 '어른'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여러 미니 게임기가 시중에 나왔다. 문방구 게임기처럼 어린아이 크기 정도 되는 물건도 있고 휴대폰 크기도 있다. 좋은 물건은 게임도 수백 가지 들어있어 질리지 않는다. 아마 몇 년 전 가수 정준영이 방송에서 그런 오락기를 가지고 논 적 있다.




  아예 게임 회사에서 공식으로 낸 게임기도 있다. 닌텐도는 80~90년대를 호령한 자사 게임기 패미컴과 슈퍼 패미컴을 다시 출시했다. 아담한 크기가 귀엽다. 옛날 게임기는 선 연결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제는 쉽다. 팩은 꽂을 필요 없다. 이미 유명 게임을 수십 가지 내장했다. 인터넷 고수들이 게임을 한글로 바꾸고 다른 게임을 넣는 법을 개발했으니 참고하시길.




두 번째 방법, 찾는다





  지금 게임은 어떻게 보면 복잡하다. 그래픽도 좋고 컴퓨터 용량도 크게 잡아먹는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시절 오락실 게임은 단순하다.


  웬만한 단순함은 플래시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 플래시 게임 사이트를 뒤져 보자. 추억의 게임과 비슷한 플래시 게임이 넘쳐난다. 플래시 게임은 내려받을 필요도 없다. 그냥 잠깐 즐기고 끄면 땡이다.


유명한 플래시 게임 사이트들


넷마블 플래시게임

플래시365

툴리의 고전게임 - 플래시게임




세 번째 방법, 내려받는다





  비행기 회사는 비행기 모형을 만들어 풍동에 놓고 실험한다. 오락실 게임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컴퓨터 고수들이 오락실 기계를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무거운 오락실 기계도 필요 없다. 동전을 넣을 필요도 없다. '동전을 넣는' 버튼을 누르면 그 프로그램은 동전을 '인식'한다.


  에뮬레이터. 그런 프로그램을 이렇게 부른다. 에뮬레이트(emulate)는 모방한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프로그램으로 오락기를 따라한다. 유명한 게임 에뮬레이터로는 마메MAME가 있다. 이 녀석은 거의 모든 오락기와 게임기를 따라한다.


  MAME로 게임을 즐기는 법은 쉽다. 우선 마메를 내려받아 설치한다. 그 다음 롬 파일을 받는다. 롬 파일은 게임기로 치면 팩이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고 싶으면 스트리트 파이터 롬 파일을 받는 식이다. 그리고 플레이한다. 끝.


따지고 보면 법을 벗어나는 일이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


마메 공식 홈페이지

마메롬파일(롬파일 모음 블로그)


개인적 옛날인기게임

기타 2018. 7. 8. 22:00 Posted by 설찬범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오락실이 무서워 못 가던 시절이 있었다. 험악한 형아들이 욕하고 기계를 내리치고, 뿅뿅 소리가 귀를 아프게 하는 곳이었다. 그런 나 같은 아해들에게 문방구 오락기는 안전한 놀이터였다.


  우리 동네 문방구에서 제일 유명한 게임은 단연코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이었다. 왜 그 게임. 야구배트를 든 주인공들이 야구공과 글러브를 두들겨 패는 게임 있잖는가. 빨간 애, 초록 애, 파란 애, 노란 애들이 주인공이고.


  정말 획기적인 게임이었다. 어느 부분도 재미있었다. 디자인이며 사운드며 스테이지 구성까지. 옛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바람이 불어도 이 게임은 절대 불어선 안 된다. 그 픽셀의 맛은 유일하니까.



메탈슬러그 시리즈





  픽셀 하면 메탈슬러그를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아직도 이 게임이 '그려서' 만든 게임임을 믿을 수 없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살아 움직인다. 뛰는 동작, 폭발, 날아가는 총알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게임이다.


  한때 컴퓨터에 에뮬레이터를 깔아 이것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오락실에서 실제 돈을 넣어서 했으면 돈깨나 깨졌을 거다. 나와 동생은 그저 죽을 때마다 계속 가상 동전을 채워넣었다. 나중에는 트레이너로 무적 캐릭터도 만들었고 무한 총알도 적용했다.


  메탈슬러그는 시리즈를 많이 냈지만 뒤로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더니 지금은 모바일 게임으로나마 목숨을 유지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자기 할일을 했다. 특히 메탈슬러그 3는 각종 괴상한 생명체와 외계인이 나오고 마지막엔 우주선을 타고 외계인 대장과 싸우러 가지만, 시리즈의 정점을 찍었다. 은근히 밀리터리 색채가 있는 1편을 플레이하고 3편을 하면 전혀 다른 게임 같을 정도다.



봄버맨





  아이디어에 감탄하는 게임이 바로 봄버맨이다. 시한폭탄을 놓아 서로 죽이는 게임, 이 잔인한 주제로 이리 귀엽고 중독성 있는 게임을 만들 줄이야.


  박스를 깨서 아이템을 먹는다. 아이템으로 사정거리를 늘리거나 한 번에 깔 수 있는 폭탄 수를 늘린다. 맵을 돌아다니며 상대를 견제하고 폭탄 화염 속으로 상대를 유인하되 자기가 죽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는 초반에 자원을 얻어 중반에 상대를 찌르고 후반에 총력전을 벌이는 스타크래프트와 이상하게 닮았다.


  한국에선 폭탄 대신 물풍선으로 순화(?)한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더 유명하다. 예전엔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별로였는데, 지금은 폭탄보다는 시원한 물풍선이 터지는 크아가 더 재밌어 보인다. 그런데 넥슨은 봄버맨 개발사에 로얄티를 낼까?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가 옛날 게임인가? 당연히 옛날 게임이다. 나온 지 벌써 20년이다. 웬만한 영화, 드라마 한 편보다 대한민국을 더 바꿔놓은 게임이 바로 스타크래프트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스타크래프트로 대한민국에선 PC방이라는 업종이 생겼고, 게임만 방송하는 tv채널이 등장했고, 블리자드는 돈방석에 앉아 아직도 자사 게임은 한국어로 착착 번역해준다.


  외국에선 '한국 여자와 결혼하려면 예비 장인과 스타크래프트를 해서 이겨야 한다'는 농담도 할 만큼 한국에서 대박 난 스타크래프트. 나도 참 많이 했다. 유즈맵만. 전략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